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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상식더하기

목소리에 숨겨진 비밀

by 잡지인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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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목소리로 많은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멋지게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크게 고함을 치기도 하며 재미있는 소리를 흉내 낼 수도 있는 우리 목소리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음한 내 목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이유

 

대부분 녹음된 자기 목소리를 들어보고 어색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목소리는 폐 속의 공기가 목으로 빠져나오면서 성대를 떨게 해서 만들어지는데, 이때 성대가 떨리게 되면 그 울림이 전해져 머리도 조금씩 같이 떨리게 됩니다.

 

그래서 내 목소리를 들을 때는 성대를 울려서 귀로 듣는 목소리와 함께 나만 들을 수 있는 머릿속의 진동 소리까지 같이 듣게 됩니다.

 

그런데 녹음된 소리는 머릿속의 진동 소리는 빼고 녹음이 되기 때문에 내가 듣는 내 목소리와 다르게 느껴지게 되어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것처럼 이상하게 들리는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의 목소리가 다른 이유

 

일반적으로 남자는 굵고 낮은 목소리를 내고, 여자는 가늘고 높은 목소리를 냅니다. 그 이유는 성대의 굵기와 길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성대가 두껍고 길면 우렁차고 낮은 목소리가 나오고, 성대가 얇고 짧으면 가늘고 높은 목소리가 나옵니다.

 

그런데 사춘기가 지나면 남자는 변성기를 거치게 되어 성대가 굵고 길어지지만 여자는 성대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남자와 여자의 목소리가 비슷하지만 어른이 되면 목소리가 확연히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목소리로 유리잔 깨기

 

유리잔을 두드려 소리를 낼 때 유리잔은 일정한 횟수로 떨리게 되는데, 그와 같은 횟수만큼 떨리는 목소리를 내면 유리잔의 떨림이 세지면서 유리잔이 깨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람의 목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일정하게 내는 기계를 이용해 유리잔을 깬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이 일정하게 목소리를 내는 건 쉽지 않지만, 실력이 뛰어난 몇몇 가수들은 유리잔 깨기에 성공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목소리로 범인 잡기

 

사람마다 지문이 다른 것처럼 목소리도 모두 다릅니다. 성대가 떨리는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고, 코와 입의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서도 목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또 혀의 위치, 입술 모양, 억양에 따라 말할 때의 특징도 제 각기 다릅니다.

 

그래서 음성 분석 장비를 이용해서 범인의 목소리 높낮이, 성대가 떨리는 정도와 시간 등을 알아내면 그 사람의 나이, 성별, 키, 몸무게까지도 알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범인이 아무리 다른 사람인 것처럼 목소리를 바꿔서 내도 소용없는 일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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