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도 불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니
뜨끈한 국물 생각이 절로 난다.
얼마 전
먹어보라며 지인이 건네준
도가니탕 간편식이 떠올라
냉동실을 열어 본다.
두 봉지가 있어
오늘 저녁 메뉴로 정했다.
-맛있는 참 '우건도가니탕'-
얼마나 맛있길래, 이름이~ㅋ
내용량이 600g.
봉지를 뜯어 냄비에 붓고
건더기를 보니,
도가니와 스지의 양이 제법이다~ㅎ
팔팔 끓이니 뽀얀 국물이
제법 그럴싸하다.
도가니탕이 끓는 동안
신선한 대파를 송송 썰어 두고,
마늘도 갓 다져 놓는다.
국물이 팔팔 끓을 때,
썰어 놓은 대파를 한움큼 넣고 불을 끈다.
하얀 국물과 대파의 콜라보란~~
없는 식욕도 끌어올리는 듯..
그릇에 도가니탕을 담고서
다진 마늘과 약간의 후추, 그리고
대파를 조금 더 넣어 주면,,
금새 맛있는 도가니탕이 만들어지는
마법 같은 간편식, 우건도가니탕~~ㅎ
마지막에 넣은 다진마늘이
신의 한수~
마늘향이 끝맛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건더기가 정말 푸지다.
요즘 간편식 정말 잘 나와서 감동이다.
간편식을 그리 선호하지 않기에
첨엔 지인이 주니 그냥 받아 뒀지만,
사실 오늘
처리하는 차원에서 끓여 봤다.
그런데 굳이 밖에 나가서
사먹지 않아도 될 만큼
의외로 맛이 꽤 훌륭해서 놀랐다..ㅎ
국물에 이미 간이 맞춰져 있어서
소금 간도 따로 안했다.
밥 말아서
김치 한 쪽 얹어 먹으니,
비싼 돈 주고 사먹는 맛 부럽지 않다.
솔직히 사먹는 음식
맛에 비해 가성비 안좋은 음식점들
태반인 요즘,
주부로서
진짜 괜찮은 간편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혼밥러나 자취생들에게
간편 영양식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대파 듬뿍, 다진마늘은
꼭 준비하시라는 말과 함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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