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키위하면 가장 떠오르는 것이 상큼한 과일 키위일 것입니다.
그런데 키위라는 단어가 사실 '키위키위' 울음소리를 내는 새이름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아시나요?
이제부터 과일 키위의 이름이 유래된 키위새에 대하여 알아보아요.

전 세계 오직 뉴질랜드에만 서식하는 특별한 새, 키위새!
때문에 뉴질랜드의 화폐와 우표, 상표 등에 등장하여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국조(國鳥)로 사랑받는 새랍니다.
과일 키위는 원산지가 중국으로 본명은 원래 '양타오'입니다. 중국인들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1906년 우연히 뉴질랜드 땅에 심겨진 양타오는 뉴질랜드의 기후에 적합했다고 합니다. 이에 종묘업자인 헤이워드는 오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양타오를 크기도 굵고 당도도 높은 과일로 바꿔놓았다고 해요.
그리고 1940년대 지금의 품종으로 대량 재배에 성공하면서 당시 주요 수출 품목이 '양' 뿐이던 뉴질랜드의 새로운 수출 품목이 되었지요. 이 때 양타오라는 이름에서 '차이니즈 구스베리'로 이름도 개명되었구요.

1952년 처음으로 영국에서 '차이니즈 구스베리'를 맛 본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이를 발판으로 세계인의 입맛까지 접수하고자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까지 양타오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관심을 보이던 사람들이 과일 이름을 듣고 그냥 가더라는 것입니다. 급기야는 '수입 금지 물품' 목록에 지정하기까지 했다고 해요.
원인은 시대상에 있었죠. 당시는 2차 세계대전 후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이 갈린 냉전시대였고, '차이니즈 구스베리'라는 과일 이름이 문제였던 거죠. 공산국가 과일의 이미지 때문에 위기에 처하게 된 뉴질랜드인들은 양타오가 '키위새'의 몸통과 비슷하게 생긴 것을 떠올리고 본명을 '키위'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후로 1997년 뉴질랜드 농민들은 '제스프리'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전 세계로 키위를 수출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고향인 중국에서도 인정받지 못했던 양타오는 키위라는 새이름으로 중국에도 수출하여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과일 키위로 인해 과일 이름의 유래가 된 키위새가 오히려 생소하게 된 듯합니다. 키위새는 날개와 꼬리가 없어서 날지 못하고 겁도 많아 밤에만 잠깐 먹이를 찾아 나오는 야행성 조류이며, 한때는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되기도 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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