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한파가 뒤늦게 온 듯합니다.
벌써 2월도 3분의 2정도가 지나가는데,
요며칠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
지난 주말 잠깐 날씨가 풀린 듯 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이번 주 내내 칼바람이 매섭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 외출하고 집에 들어오면
따끈하고 칼칼한 맛이 생각나죠.
어제 로컬푸드마켓에 갔는데,
신선함 뿜뿜 선보이며 진열되어 있는
오돌뼈 붙은 무항생제 돼지생갈비를 보니
무조건 카트에 담지 않을 수 없어
무작정 우리집 냉장고에 데려다 놓았었죠.
익은 김장김치 듬뿍 넣고 국물 자작하니
매콤하게 맛있는 돼지갈비 김치찜이
제 생각을 스치고 지나갔죠.
재료
돼지생갈비 1.2kg(2근)
숙성김치 반포기
대파 1대, 된장 1T, 양파. 생강가루 조금, 맛술 1T
모든 음식이 그렇듯이
신선한 돼지갈비와 맛있는 김치만 있다면
누구나 실패없는 돼지갈비 김치찜을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돼지갈비는 우선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핏물을 제거해 줘야 잡내가 나지 않아요.
핏물 제거한 돼지갈비를 팔팔 끓는 물에 넣고
살짝 데쳐서 불순물과 잡내를 한번 더 잡아 줍니다.
돼지갈비를 초벌 데친 물은 버리고
냄비에 데쳐서 씻은 돼지갈비와 물을 다시 부어
대파와 생강, 양파 등을 넣어 끓이는데요.
저는 생물이 없어서 대신 건조가루를 사용했습니다.
완벽한 잡내제거와 감칠맛을 내기 위함이죠.
돼지갈비가 김치와 따로 겉돌지 않도록
팁으로 저는 된장을 한 숟갈 넣어서
미리 고기에 간이 배어들게 합니다.
이렇게 20분 정도 먼저 고기를 익혀준 후에
김치는 썰지 않고 포기째로
김치국물과 같이 넣어 줍니다.
센불로 끓이다가 중불에서 서서히 졸여줍니다.
위에 상대적으로 두터운 김치줄기 부분은
한번씩 위아래로 섞어주면서
돼지갈비의 기름과 잘 어우러지도록 합니다.
만약에 김치의 숙성도가 너무 과해
신맛이 날 경우에는 매실액이나 설탕을 넣어서
김치의 시큼한 맛을 잡을 수가 있습니다.
각 가정마다 김치의 매운 정도도 다를테니
조금 더 칼칼한 맛을 내고 싶을 땐
고춧가루를 첨가하시면 됩니다.
이제 국물이 자작하게 잦아들면
칼칼하게 맛있는 돼지갈비찜이 완성이네요.
완벽하게 잡내 잡힌 돼지갈비살에도
맛이 잘 배어들었고,
야들야들 뼈가 쏙쏙 잘 분리되네요.
냄비에 자작한 국물도 같이 담아
짜글이처럼 밥에 슥슥 비벼 먹어도 좋구요,
저희는 접시에 담아 김치찜으로~
사실 김치가 주인공이죠, 돼지갈비는 거들 뿐.
김치가 정말 예술입니다^^
돼지갈비보다 오히려 김치에 더 홀릭된
울집 고기마니아 고딩들 덕에
김치찜에 들어간 김치 반포기가 순삭이네요..ㅎ
이 계절에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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