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봄기운이 완연한 날씨인데, 엊그제 갑자기 차가운 바람과 함께 쌀쌀한 추위가 찾아와 점심시간이 되니 자연스레 따끈한 국밥 한그릇 먹으면 좋겠다 싶은 날씨였죠.
국밥하면 생각나는 대표주자로 순대국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모현동에 썩 맛이 괜찮은 순대국집을 발견하여 소개합니다.
모현 가마솥 순대국
전북 익산시 선화로6길 20
063) 724 - 1004
익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가는 대로변에 있습니다.
식당 안의 홀은 크지도 작지도 않고 깔끔한 이미지였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가서 순대국밥과 머리국밥, 그리고 오소리국밥을 각각 주문하고 기다리니 기본 반찬이 차려집니다.
반찬으로 돼지껍데기가 나오는 순대국집은 처음입니다.
돼지껍데기의 맛은 야들야들한 식감에 살짝 매콤했지만, 꼬들꼬들한 맛이 덜해 약간 아쉽긴 했습니다.
파김치와 깍두기가 잘 익어서 참 맛있었습니다.
식사메뉴
가마솥순대국밥 7,000원
머리국밥
우거지선지해장국
황태해장국
암뽕(새끼창)국밥 8,000원
오소리국밥
막창국밥
모듬막창국밥 10,000원
순대곱창(내장)전골 30,000원
막창곱창전골 35,000원
위 식사메뉴 가격표는 현재 개업 2주년 기념으로 식사류 할인행사 중이어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합니다.
우거지선지해장국과 황태해장국도 있으니 순대국을 먹지 않는 일행이 있다면 대안이 되겠습니다.
사이드메뉴
머릿고기 한접시 20,000원
수육(암뽕+막창+오소리) 25,000원
막창 피순대 15,000원
모듬순대 15,000원
(막창피순대, 고기순대, 찰순대)
찰(당면)순대 7,000원
직화곱창볶음 30,000원
직화막창볶음 35,000원
모현 가마솥 순대국은 가마솥에 육수를 푹 우려내어 더욱 깊고 진한 맛을 내고,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밥에는 기장이 섞인 공기밥이 나오는데, 쌀의 품질이 괜찮은 듯한 밥입니다.
추가반찬은 셀프라서 맛있는 깍두기와 파김치는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또 공기밥 추가가 무료라고 적혀있으니, 밥양이 부족한 분들은 부담없이 추가하셔도 되겠습니다.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공기밥 비용을 올리는 식당도 늘고 있는 추세인데, 참 착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직화곱창(막창)볶음에는 공기밥이 나오지 않으니 별도로 주문하여야 하고, 2인이상은 철판볶음공기 주문이 가능합니다.
돼지의 내장부위 중에 '위'를 일컫는 '오소리'는 서걱서걱하고 쫄깃한 식감이 좋은데요. 그 오소리가 주로 들어간다는 설명을 듣고 저는 오소리국밥을 주문하였습니다.
오소리가 정말 많이 들어있었고, 당면이 든 찰순대와 염통 등 다른 내장들도 같이 섞여있어서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국물맛도 좋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그저 순대국이 먹고 싶어 왔을 뿐, 사실 이 가마솥 순대국집에 오면서 맛이 별로라는 소리를 듣고 왔던 터라 별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같이 온 지인들도 주문한 순대국밥과 머리국밥이 맛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순대국밥을 좋아하는 가족들과 함께 와서 다른 메뉴들도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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