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김장도 직접하곤 했었는데,
요즘엔 맛있는 김치 브랜드들이 넘쳐나는 시대이고
김치 담그는 재료들의 물가도 만만치 않은지라
여기 저기 김치쇼핑하는 것도 은근히 솔솔한 재미가 있더라구요.
김치 주문하고 배송기다리면서
이번 김치는 맛이 어떨까 기대도 된답니다.
지금은 종방된 TV조선의 "얼마예요?"라는 예능프로그램에서
강순의라는 할머니(?)가 출연했던 것을 시청한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많이 친숙하게 다가온 식품(김치)명인 강순의 김치~
그때 방송 중에 참 웃픈 얘기가 강하게 내 뇌리에 남아있어
한번쯤 강순의 할머니의 김치를 사서 맛보고 싶었다.
남편이 나주 나씨 성을 가지신 분인데,
부부로 살면서 바람이 참 많이 불었다죠~ㅎ
며칠씩 집에 들어오지 않다가도
부인 강순의 할머니의 집밥 손맛이 그리워서
한번씩 꼭 집에 들어오셨다고 그러더라구요..
강순의 할머니는 나주나씨 집안의 종가 음식을 대물림하셨는데,
바람때문에 집 나간 남편도 돌아올 만큼
음식 솜씨가 참 좋았다고 합니다.
그 방송을 보고 강순의 할머니의 음식이 궁금해졌었죠..ㅋ
요즘 대부분의 김치배송이 그렇듯
스티로품 상자 안에 아이스팩이랑 깔끔하게 배송되었네요.
사소한 아이스팩 하나에도
정성이 들어간 종가의 품격이 느껴집니다.
'강순의 명가'
단순히 김치에만 한정되지 않은
명실상부 식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듯 합니다.
강순의 김치의 특징은
고추씨를 사용하여 깔끔하게 칼칼한 맛을 내는데 있습니다.
배추 뿐 아니라 천일염과 고춧가루, 젓갈, 채소부터
육수에 들어가는 멸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한다고 하니 믿음이 갑니다.
보이다시피 김치 국물이 많이 생기지 않아 좋습니다.
배추가 국산 천일염으로 고루 잘 절여져서
배추 줄기부분도 두껍지 않고 양념이 잘 발라졌습니다.
김치 속재료가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며
무채도 최소한으로 넣는다고 하더니
김치를 꺼낼 때 김치 속이 우르르 쏟아지지 않고 적당해요.
배추 포기도 길이가 짧고 통통하며 푸른 겉잎이 많은
맛있는 배추를 사용했네요.
강순의 김치는 젓갈도 직접 담가 사용한다는
얘길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흔히 전라도 김치라 하면
젓갈맛이 강하게 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전라도 김치라는 사실을 생각 못할 정도로
젓갈의 맛이 김치맛을 덮어버리는
그런 흔한 전라도 김치맛이 아닙니다.
저는 전라도 사람이지만
젓갈 많이 넣은 김치는 좋아하지 않거든요..ㅎ
김치통에 담아 정리하려는데,
맛있는 김치 냄새 맡은 아이들이 금새 달려나와서
바로 접시에 쭉쭉 찢어 주니 짜지않아 맨입에도 잘 먹네요..ㅋ
저희 집은 막 담근 김치는 이틀 정도 잘 먹고나면
그 후엔 반찬으로는 잘 소비하지 않고
주로 김치찜이나 찌개, 볶음용으로 즐기는 편이라
저장하려고 10kg을 주문했어요.
아무래도 겨울김치를 숙성하면 김치찌개도 더 맛있으니깐요.
그래서 큰 김치통을 준비했는데,
여유공간이 남아서 많이 아쉬운 마음에
바로 6kg을 또 주문했다지요~
김치는 공기와 맞닿는 부분을 최소화해야
숙성김치도 맛있기 때문에
요렇게 푸른 겉잎으로 이불을 살포시 덮어준답니다.
강순의 김치의 키포인트인 고추씨가 보이니
더 맛깔스럽게 보입니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자연의 맛으로
감칠맛을 내는 강순의 김치는
좋은 국산 재료 사용과 고추씨의 칼칼함이 만드는
깔끔하게 매운 맛이 일품인 김치인 듯합니다.
오늘 도착한 6kg의 강순의 김치로
미처 채우지 못했던 큰 김치통에 마저 채우고
이어 작은 통 하나까지 더 채우고 나니
부자된 듯 마음이 아주 뿌듯합니다..^^
푸른 잎 이불 덮고 숙성김치로 더 맛있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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