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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따 리코타 치킨 버거 솔직한 후기 / 맥도날드 익산영등DT점

by 잡지인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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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피자나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사먹을 땐,

새로 나온 신메뉴를 꼭 먹어보는 편입니다.

특히나 TV 등 광고매체를 통해 보게되는 신메뉴는

너무나 군침돌게 하는 비주얼을 자랑하기에

저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을 호객당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TV 광고에서 굉장히 핫한 메뉴인

맥도날드의 4월 한정판매 메뉴,

'아라비아따 리코타 치킨버거'를 먹어봤습니다.

안그래도 치즈 러버인 제 눈에 보인

리코타 치즈가 두껍게 토핑된 비주얼의

아라비아따 리코타 치킨 버거는

도저히 안 사먹고는 못 배길 비주얼이었습니다.

 

 

오랜 만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점심을 함께 먹게 된 울 남편님께서도

때마침 TV광고에 나오는 아라비아따 리코타 치킨 버거를 보고는

"나 저거 먹고 싶어!!" 라고 하는 것입니다.

평소 광고를 보고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기에

순간 너무 웃기기도 했습니다.

울 남편도 홀리는 광고~~ㅎ

광고의 대단한 효과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점심 메뉴가 바로 정해진 기쁜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이곳 익산에 있는 맥도날드 지점으로는

원광대점과 익산영등DT점 2곳이 있었습니다.

익산에 이사온 지 얼마되지 않아

이 곳에서 맥도날드는 처음 찾게 되었습니다.

내비게이션으로 거리를 재보고

3Km 정도 더 가까운 원광대점에 가기로 했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제가 주변을 잘 모르기도 하지만

대로변에 위치해서 갓길에 주차할 곳도 마땅찮고,

(뒷쪽에 주차공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학가라 그런지 좁은 골목길에

점심시간에 맞춰 나온 대학생들 틈으로

자동차가 진입하기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다시 익산영등DT점으로 차를 돌리게 되었습니다.

 

맥도날드는 개별건물이 있어야 가맹점을 내주기에

2층으로 된 단독건물 형태에

주차공간도 어느정도 확보하고 있는게 보통인데

원광대점은 그렇지 않아서 좀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혼자 드라이브 수르로 진입한 터라

익산영등DT점의 모습을 찍지는 못했지만,

여느 맥도날드 지점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답답한 원광대점을 지나와서 보니

매장 앞이 확 트여 유독 시야가 더 시원해 보였습니다.

아직 12시가 채 안 된 시각이라 그런지

주차장도 널널하고 드라이브 수르 구간도

대기 없이 그냥 바로 들어가 주문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맥도날드 메뉴판을 보니 반갑기까지 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맛을 가져왔기에 버거 포장도

이탈리아스럽게 이탈리아 국기 색깔을 넣어 화사합니다.

아라비아따 리코타 치킨버거의 단품가격은 6,500

세트가격이 7,800으로 다른 버거에 비해

가격면에서 좀 센 면은 있지만,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것을 감안하면 수긍이 갔고

저는 런치세트 할인으로 6,900원에 구입했습니다.

지난 2월 감자튀김 대란이 있어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프렌치프라이 대신에 치즈스틱이나 맥너겟으로

제공이 되는 지점들이 지금도 있는데,

이곳은 다행히도 감자수급에 문제가 없나봅니다.

빨대(스트로우)를 주지 않기에 빠뜨렸나 싶어 물었는데,

환경문제로 빨대 제공이 안되어

음료컵 뚜껑이 테이크아웃 커피컵 뚜껑으로 교체되어

편하게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동할 때 흘릴 염려도 없고 더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버거링으로 쌓여 있는 버거의 크기가

광고에서 보던 것과는 사뭇 다르게 작아 보여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버거링을 제거한 후, 아라비아따 소스가 살짝 새어나온

버거를 보니 참 맛있어 보였습니다.

버거빵을 열어 리코타 치즈를 확인하면서

생각보다 적은 리코타 치즈 양에 약간의 실망을 했습니다.

베이컨도 한 줄이 아닌 반토막 정도 들어간 것 같고

광고에서 보던 거랑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와 매콤한 아라비아따 소스가

조화를 아루는 치킨 버거라고 합니다.

리코타 치즈가 고루게 펴있지 않아 치즈가 있는 부분을 먹을 때에는

확실히 리코타치즈 고유의 부드러운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맛은 있었지만,

치킨패티가 얇고 빈약하여 기존의 도톰하게 씹히던

매콤한 상하이 치킨 패티맛이 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햄버거 빵 사이의 양상추가 사방으로 다 쏟아져

먹기에 참 불편했습니다.

집에서 남편이랑만 먹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버거링만 빼내고 포장지로 다시 싸서 먹어야

내용물을 흘리지 않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손 씻으면서 뒤늦은 후회를 해봅니다..ㅎ

진한 리코타치즈의 풍미가 느껴지는 맛이긴 하지만,

매장마다 다른 건지 치즈함량이 적어서 아쉬웠고

아라비아따 소스의 매콤함은 잘 드러나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광고를 보고 기대가 너무 과했나 봅니다.

그래도 4월에만 한정판매하는 메뉴라니

한 번 정도 먹어봐도 손색 없을 맛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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